한강 야간수영 개장 한달새 15만명 찾아
종로3가·을지로 등 5곳 달빛야장 선정
DDP·서울아레나 야간경제 특구 지정 영업규제 대폭 완화
서울의 여름밤이 즐거워지고 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한강 야간 수영장과 밤 공연 등을 앞세워 '야간경제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9기 첫 간부회의에서 야간경제를 서울의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제시한 이후 관광·문화·상권·교통을 연계해 '24시간 살아 움직이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대표적 사례가 한강 야간 수영장이다. 서울시는 뚝섬·여의도 수영장과 잠실·난지 물놀이장을 다음달 30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얼음탕 이벤트와 야간 버스킹, 워터 뮤직 콘서트 등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야간 운영과 특화 프로그램에 힘입어 이용객도 늘었다.
지난달 19일 개장한 이후 이달 14일까지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찾은 시민은 14만9988명에 달했다. 뚝섬 수영장은 5만819명이 방문해 지난해보다 29% 늘었고, 여의도 수영장은 4만9048명으로 37% 증가했다.
서울시는 한강에서 확인된 야간 수요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서울아레나, 한강 등을 중심으로 '야간경제 상생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특구에는 야간 영업 인센티브와 옥외영업 규제 완화, 심야 대중교통 확대 등을 묶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종로3가와 을지로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야장(도로에 간이 테이블을 놓고 음식을 파는 장사)도 제도권 안으로 들여온다. 서울시는 보행 안전과 위생 기준을 갖춘 상권을 '서울 달빛야장'으로 선정해 올해 5곳에서 시범 운영한 뒤 2028년까지 2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보도 폭과 영업시간, 위생 수칙 등을 담은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자치구의 도로점용과 옥외영업 관련 조례 개정도 지원한다.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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