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8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올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신홍주 연구원은 "섬유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8% 늘어난 66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스판덱스 부문도 11% 증가한 676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닝샤 법인의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상향되는 가운데 중국의 소비 진작으로 내수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원가 구조도 개선되면서 스프레드(제품가-원가)가 소폭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나일론 베트남 이설 물량도 점진적으로 품질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나일론·폴리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영증권은 효성티앤씨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13% 늘어난 873억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섬유 부문의 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 효성티앤씨의 주가는 절대적 저평가 상태란 게 신 연구원의 판단이다.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 11.3%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0.57배와 5.3배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중국 내 스판덱스 업체 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소규모 업체의 구조조정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 3년간 나일론·폴리 적자 구간도 끝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