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9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미국·유럽 중심으로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연주 연구원은 "현재 미주 지역에서는 765kV급 초고압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효성중공업의 미국 생산 법인에서 최초로 765kV 초고압 변압기 주문을 수주했다"며 "고전압·대용량 제품군 중심의 고수익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 지역 역시 800kV급 GIS 차단기 등 높은 단가의 수주가 집중되고 있다"며 "신규 수주에서 해외 비중이 77%까지 확대되며 수주잔고의 평균 마진율이 상승하고 있어 향후 매출 인식 과정에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미래에셋증권은 효성중공업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13.7%와 42.5% 증가한 5조5620억원과 5170억원으로 추정했다.
조 연구원은 "중공업 부문의 수익성 레벨업과 이익률 개선 흐름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리레이팅(재평가)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현재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수준은 중장기 관점에서 매력적인 진입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