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여행 No, 가족 프로젝트 Yes…‘전’ 대신 ‘짐’ 붙이는 3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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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중국, 일본, 동남아 단거리 인기 여행 비용-일정 조율, 조부모 역할 커져 ‘모시고 간다’보단 ‘함께 간다’ 인식 퍼져 “낯선 여행지서 부모님과 대화 더 늘어” 명절을 해외에서 보내고 돌아온 여행객들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로 귀국하고 있다. 뉴스1 30대 직장인 장모 씨 가족에게 명절은 ‘전 부치는 날’이 아니라 ‘짐 부치는 날’이 된 지 오래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모두 세상을 떠난 뒤부터 명절마다 차례 대신 해외여행을 간다. 장 씨는 “우리 부모들 세대는 조상에게 효를 다하기 위해 명절과 차례를 지켜왔지만 윗세대들이 세상을 떠난 뒤에는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었다”며 “지금 현재 우리 가족이 명절을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부모와 자녀가 모두 경제 활동을 할 경우 여행 비용을 충당하기 쉽다는 점, 낯선 여행지에서 가족끼리 오히려 유대가 끈끈해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평소에는 부모님께 전화 한 통 걸기 어렵지만 해외에 여행을 가서 함께 이곳 저곳 다니다보면 일년치 할 대화를 하루 이틀 사이 다 하게 된다는 것이다. 장 씨는 “평소에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부모님도 명절 가족 여행을 굉장히 소중하게 여기신다“고 했다.올해 추석은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로 비교적 짧다. 그럼에도 가까운 해외를 중심으로 가족 단위 여행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하나투어가 지난 20일 기준 9월 23~27일 출발 기획여행 상품 예약을 분석한 결과 중국·일본·동남아 등 근거리 여행지가 전체 예약의 약 88%를 차지했다.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실제 공항 이용객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몰렸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황금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21만 7000명을 넘어서며 2001년 개항 이후 역대 추석 연휴 가운데 가장 많았다. 2025년 열흘간 이어진 추석 연휴 동안에는 245만 명이 넘는 여객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추산됐다.여행업계가 분석한 동반자 구성에서도 가족여행의 특징이 나타난다. 노랑풍선의 올해 추석 해외 패키지 예약을 보면 성인 자녀 동반 여행이 25.5%로 가장 많았고, 조부모·부모·자녀가 함께 떠나는 3세대 가족여행도 22.9%를 차지했다. 부부·연인 여행은 22.6%였다.특히 주목할 점은 나이 든 부모 세대가 여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비용 부담은 물론이고 여행지 검색, 먼저 다녀온 주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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