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는 매도 삼성은 중립
“재무개선 효과 제한적”
한화솔루션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두고 증권가에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삼성증권과 DS투자증권은 나란히 투자의견을 낮추며 사실상 매도를 권하고 있다.
27일 DS투자증권은 ‘기대효과 없는 유상증자’ 보고서를 내고 한화솔루션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매도’로 두 단계 하향 조정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통상 부정적 시각을 드러낼 때 ‘매수’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만 낮추는 관행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강한 판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목표주가도 기존 4만7000원에서 47% 낮춘 2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전날 종가 3만6800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말 한화솔루션의 순차입금 규모가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조5000억원의 채무 상환만으로는 차입금을 의미 있게 줄이기 어렵다”며 “이번 유상증자의 기대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시설자금 투입의 타당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안 연구원은 “신기술 투자는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현금흐름이 뒷받침될 때 병행되는 전략이어야 한다”며 “현재와 같은 재무구조에서 탠덤 양산과 탑콘(TOPCon) 셀라인 구축에 9000억원을 투입하는 것은 합리적 투자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삼성증권도 이날 한화솔루션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증권업계에서는 ‘중립’ 역시 사실상 매도 신호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의 시점과 규모 모두 투자자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한화솔루션은 이사회를 열고 2조4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조달 자금은 채무 상환 1조5000억원과 시설자금 9000억원에 투입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발표 직후 한화솔루션 주가는 장중 20% 급락하며 시장의 부정적 반응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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