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턴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가운데)이 울버햄턴 근교의 한 맥주펍에서 손님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페이스북
울버햄턴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친근한 일상이 눈길을 끈다.
페레이라 감독은 지난해 12월 페레이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성적을 끌어올렸다. 시즌 초반 게리 오닐 감독 체제에서 팀은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페레이라 감독이 선임된 후 3월 16일 사우샘프턴전(2-1 승)부터 4월 27일 레스터시티전(3-0 승)까지 리그 6연승을 기록했다.
울버햄턴은 일찌감치 강등으로부터 안정권을 유지했고, 현재 14위(12승5무19패·승점 41)에 위치해 있다. 엄청난 상승세를 이끈 페레이라 감독은 4월에 치른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이끌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페레이라 감독의 능력이 자연스럽게 주목을 받았다. 그의 가장 큰 특징은 친근함이다. 글로벌스포츠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18일(한국시간) 페레이라 감독이 자주 찾는 맥주 가게를 소개하며 그의 소탈한 일상을 공개했다. 매체는 “페레이라 감독은 울버햄턴 근교의 ‘스완’(Swan)이라는 맥주 가게의 단골이다. 그는 다른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가 있을 때 가게 뒤쪽에 앉아 맥주와 노트를 들고 경기를 분석하곤 한다”고 밝혔다.
페레이라 감독은 자주 가게를 찾아 울버햄턴 팬들과 소통한다. 소셜미디어(SNS)에는 팬들이 페레이라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종종 올라오기도 한다. 해당 가게의 점원은 “페레이라 감독은 우리 가게 단골이다. 울버햄턴 성적이 좋으니 팬들이 그의의 이름을 연호했다. 심지어 모두와 사진을 찍어준다”고 증언했다.
페레이라 감독에게 펍은 최고의 경기 분석이자, 스트레스를 푸는 최적의 장소다. 그는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사람들과 함께하고자 한다. 그것이 내 에너지의 원천”이라며 “울버햄턴 팬들에게 퇴근 후 펍을 찾는 행위는 일상과 같다. 나도 그게 좋다”고 밝혔다.
울버햄턴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가운데)이 울버햄턴 근교의 한 맥주펍에서 손님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페이스북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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