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마감 35초 전!" 메디컬도 건너뛴 샬케의 '애정 혹은 도박'... 감독 직통 전화에 울버햄튼 '탈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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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에 사인하는 황희찬(가운데). /사진=샬케04 공식 SNS 갈무리
계약서에 사인하는 황희찬(가운데). /사진=샬케04 공식 SNS 갈무리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30)이 이적시장 마감 35초를 남기고 극적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 유니폼을 입었다. 2021년 라이프치히 이후 5년 만의 독일 무대 복귀다.

황희찬은 2일(한국시간) 샬케와 2027년 6월 30일까지 임대 이적을 확정했다. 등번호는 7번, 활약 여부에 따라 300만 유로(약 47억원)에 완전 이적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30대에 접어든 황희찬에게 이번 이적은 유럽 빅리그에서아직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할 마지막 기회로 평가받는다. 2023~2024시즌 울버햄튼에서 13골 3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던 그는 지난 시즌 잦은 부상과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부진 등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번 이적은 미론 무슬리치 샬케 감독의 직접적인 전화 설득으로 급물살을 탔다. 소속팀 울버햄튼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강등 이후 거취가 불투명했던 황희찬에게 무슬리치 감독은 "우리의 수직적이고 힘 있는 축구가 당신의 강점과 완벽히 맞는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 시즌 2부 우승으로 1부에 복귀한 샬케의 경기를 눈여겨봤던 황희찬 역시 "샬케에서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화답했다.

황희찬(가운데)이 7번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샬케04 공식 SNS 갈무리
황희찬(가운데)이 7번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샬케04 공식 SNS 갈무리
황희찬. /사진=샬케04 공식 SNS 갈무리
황희찬. /사진=샬케04 공식 SNS 갈무리

하지만 계약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당초 완전 이적만 원했던 울버햄튼과 막판 임대를 추진한 샬케의 합의가 늦어지며 서류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결국 이적시장 마감 오후 8시를 불과 35초 남겨둔 오후 7시 59분 25초에 극적으로 리그 승인이 떨어졌다.

시간이 촉박해 필수 절차인 메디컬 테스트조차 생략됐다. 샬케는 위험을 감수하고 임대를 강행했지만, 황희찬의 정확한 몸 상태를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황희찬의 샬케 데뷔전은 오는 6일 오전 1시 30분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전이 될 전망이다. 다만 프리시즌 컨디션 난조와 메디컬 테스트 생략 여파로 당장 주말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잔부상이 있다면 완전히 회복한 뒤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첫 훈련에 나선 황희찬. /사진=샬케04 공식 SNS 갈무리
첫 훈련에 나선 황희찬. /사진=샬케04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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