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7억달러 늘어 4273.6억달러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 등 영향
세계 순위는 한단계 하락해 13위
6월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웃도는 고환율이 이어졌지만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늘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73억6000만달러로 전월 말(4269억9000만달러)보다 3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 안정화 조치가 이어졌음에도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증가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6월에는 달러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 달러화지수(DXY)는 101.11로 전월 말(99.02)보다 2.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유로화는 달러 대비 1.9%, 파운드화는 1.4% 절하됐고, 엔화와 호주달러화도 각각 1.7%, 3.8% 약세를 보였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가장 큰 비중(89.0%)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은 3803억4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유가증권은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커버드본드) 등으로 구성된다.
반면 예치금은 222억7000만달러로 전월(213억5000만달러)보다 9억2000만달러 증가해 비중이 5.2%로 확대됐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56억4000만달러로 1억4000만달러 감소했고, IMF 포지션도 43억1000만달러로 9000만달러 줄었다. 금은 매입 당시 가격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한편 5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13위로 전월보다 한 계단 하락했다. 싱가포르(4301억달러)에 밀린 영향이다.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3조4422억달러)이 가장 많았고 일본(1조3059억달러), 스위스(1조767억달러), 러시아(7474억달러), 인도(6863억달러), 대만(6051억달러), 독일(5907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879억달러), 이탈리아(4522억달러), 홍콩(4459억달러), 프랑스(4416억달러), 싱가포르(4301억달러), 한국(4270억달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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