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화폐 유통량 대폭 확대
자본유출 방지 선순환 구조
접경지 화천군의 지역경제가 화천사랑상품권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20일 화천군에 따르면 군청 공무원 노동조합은 지난 16일 각 부서를 돌며 화천사랑상품권 구매 확대 캠페인을 벌였다. 군청 직원 대다수가 매월 급여 일부로 상품권을 구매하고 있는 가운데 구매 규모를 자발적으로 늘려 지역 소상공인과 상권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다.
화천사랑상품권은 구매 시 할인 혜택이 주어져 구매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화천군은 군부대와 교육·금융·경찰·소방 등 지역 내 기관들도 상품권 추가 구매에 동참할 경우 지역경제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천군은 화천사랑상품권을 활용해 지역 밖으로 빠져나가는 돈을 줄이고 소상공인 소득과 소비를 늘리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왔다. 민선 9기에는 농어촌 기본소득과 지역축제, 관광·체육시설, 햇빛연금 등을 연계해 상품권 유통 규모를 더욱 키울 계획이다.
상품권 유통 확대의 핵심은 8월 말부터 지급될 농어촌 기본소득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화천군 인구가 2만2500여 명인 점을 고려하면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된 이후 하루 평균 1억원 이상의 화천사랑상품권이 모바일 카드와 선불카드 형태로 5개 읍·면 상권에 풀릴 것으로 군은 전망하고 있다.
지역축제와 관광지, 파크골프장 등 문화·체육시설을 활용한 상품권 유통 확대도 추진한다. 화천군은 시설별 운영 여건에 따라 이용료를 인상하는 대신 유료 이용객에게 지급하는 화천사랑상품권 지급액도 기존보다 높일 계획이다.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이에 맞는 이용료를 받되 이용객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함께 늘린다는 구상이다. ‘화천형 햇빛연금’도 화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화천사랑상품권은 1996년 유통을 시작한 국내 최초 지역화폐로 알려져 있다. 2006년에는 국내 지역축제 가운데 처음으로 화천산천어축제에 도입됐다. 김세훈 화천군수는 “지역화폐를 통해 군민 소득이 늘고, 늘어난 소득이 소비로 이어져 다시 소상공인의 소득을 높이는 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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