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승화원도 운영 시간 연장
경기 화성시는 늘어나는 화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함백산추모공원 화장로를 올해 말까지 18기로 5기 증설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시설 규모로 화장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데 따른 조치다.함백산추모공원은 2021년 7월부터 화성 등 경기 서부 6개 지자체가 화성시 매송면 30만1146m²(약 9만1256평) 부지에 공동으로 조성해 운영을 시작했다. 당시 화장시설 13기와 봉안시설 2만6514기, 자연장지 2만5300기, 장례식장 8실, 주차장, 공원 등을 조성했다. 현재 화장로를 매일 오전 7시∼오후 5시까지 10회차 가동해 하루 평균 50구를 화장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호흡기질환이 유행해 화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3일장 비율은 64%다. 또 지난해 9월부터 군포시도 참여해 25만여 명의 이용 인원이 늘었다. 화성도시공사 관계자는 “최근 화장 예약이 어려워 나머지는 4일장 또는 5일장을 치르고 있다”며 “20일부터 화장로를 오후 7시까지 1회차 늘려 가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화성도시공사는 화장로 증설이 마무리되면 하루 최대 90구까지 화장할 수 있어 3일장 비율이 80%대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도 이날 서울시립승화원·서울추모공원 화장장을 2시간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하루 평균 180건을 처리했던 화장장 두 곳은 앞으로 223건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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