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8일 오후 파주 NFC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이 러닝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8일 오후 파주 NFC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8일 오후 파주 NFC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보 감독이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지시 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
이라크 원정길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귀국했던 홍명보호가 이틀 만에 다시 소집돼 쿠웨이트전 대비 담금질에 돌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4시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쿠웨이트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6일 귀국한 대표팀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고양의 한 호텔에서 다시 모인 뒤 파주 NFC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축구대표팀이 파주 NFC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지휘하던 지난 2023년 11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지난해 파주시와 계약이 종료된 뒤 대표팀은 그동안 고양, 목동 등에서 훈련을 진행했지만, 이번엔 고양종합운동장 등 대관이 어려워지면서 임시로 파주 NFC에서 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천안축구종합센터는 올해 개장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차전에서 이라크를 2-0으로 꺾은 한국은 승점 19(5승 4무)를 기록, 최종전 쿠웨이트전(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결과와 무관하게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축구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는 건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다.
자칫 이라크 원정에서 패배했다면 마지막 쿠웨이트전 부담이 커질 수도 있었지만, 이라크 원정 승리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만큼 월드컵 예선 무대에 대한 부담감을 완전히 덜고 쿠웨이트전에 대비하게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8일 오후 파주 NFC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보 감독이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지시 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8일 오후 파주 NFC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강인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이 론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8일 오후 파주 NFC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강인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이 론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이날 훈련엔 이라크 원정길에 올랐던 기존 26명에 22세 이하(U-22) 대표팀에서 A대표팀으로 임시 승격한 배준호(스토크 시티)까지 총 27명이 참가했다. 대표팀은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조 최약체 쿠웨이트전에 대비할 예정이다.
3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 지난 이라크전에서 '월드컵 확정골'을 터뜨렸던 김진규(전북 현대)는 "다행히 원했던 목표와 결과를 갖고 와서 편하게 푹 쉰 뒤 기분 좋게 복귀했다"고 말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진규는 "소속팀에서 감독님이 요구하신 부분이 있었다. 그 부분을 충족하고자 노력했다. 계속 발전하면서 기회를 받은 게 대표팀 발탁까지 연결된 것 같다"며 "그동안 볼을 받아서 무언가를 하려고 했다면, 올해는 볼이 없을 때 움직임을 가져가려고 했다. 스스로 깨우치고 발전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드필더가 공격과 수비 모두 능력을 잘 갖추면 팀이 안정적으로 경기할 수 있다. 항상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요구받는 만큼 장점을 발휘하면서 발전시키고 싶다"면서 "어떻게 보면 첫 모습은 잘 보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잘 준비하고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에 따라 감독님께서 (대표팀 발탁을) 판단하실 것 같다"고 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8일 오후 파주 NFC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설영우와 김진규가 대화를 하며 훈련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오현규가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금자탑을 쌓은 홍명보호는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사진=뉴스1 |
역시 이라크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렸던 오현규(헹크)는 "월드컵에 꼭 가고 싶다.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큰 동기부여"라고 강조했다.
오현규는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실 때마다 뭔가를 보여드려야 한다는 마음가짐이다. 부담감보다는 내가 가진 걸 보여드릴 수 있고, 잘할 수 있다고 자신하기 때문에 득점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몇 분을 뛰더라도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스트라이커는 욕심을 내면 골과 멀어지고, 여유 있게 해야 찬스가 온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토트넘) 형이 '월드컵에 나가는 건 누군가에게 당연할 수 있지만, 어떤 나라는 당연한 게 아니'라고 하셨다"면서 "앞으로 남은 1년이 더 중요하다. 다음 시즌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월드컵 출전 여부가) 가려질 것 같다. 소속팀이나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8일 오후 파주 NFC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이 러닝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8일 오후 파주 NFC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김주성이 론도 훈련 중 손흥민이 날린 킥에 맞고 쓰러지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