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지의 서울' 방송화면 캡쳐 |
배우 유유진이 박보영에게 박진영을 향한 마음을 먼저 고백하며 미묘한 긴장감을 일으켰다.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6회에서는 박지윤(유유진 분)이 유미지(박보영 분)에게 이호수(박진영 분)를 향한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지윤은 미지를 향해 "넌 호수 어떻게 생각해? 관심 있냐고"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이어 "나 호수랑 잘 해보고 싶어졌거든. 그래도 되나 해서"라며 본격적으로 속내를 드러냈다.
뜻밖의 질문에 당황한 미지가 "잘해보든 말든 그걸 왜 나한테 물어"라고 반응하자, 지윤은 "알잖아. 우리 맨날 겹치는 거. 대학도, 직장도. 항상 내가 간절히 바라는 건 미래 네가 이뤘잖아. 난 그렇게 애써도 못 들어간 공사. 넌 마지못해 들어갔잖아. 고시 접자마자. 내가 등 안 떠밀었으면 거기 지원했겠어? 네가?"라고 그간 쌓였던 감정을 차분히 전했다.
/사진='미지의 서울' 방송화면 캡쳐 |
이어 지윤은 자신이 제이카드의 계약직임을 밝히며"이상하게 미래 너한텐 말하기가 싫더라. 나도 너처럼 잘 산다, 괜찮은 척 하고 싶었다. 다 열등감이지 뭐"라고 고백한 뒤, "아무튼 그래서 이번엔 미리 침 발라 놓는 것. 호수까진 뺏기기 싫거든"이라며 이호수를 향한 마음을 공식 선언했다.
그러면서 지윤은 "처음엔 변호사라서 관심이 갔는데 뭐랄까, 보기엔 세상 냉정하고 무심한데 의외로 물렁하고, 맘 약하고, 서툴고, 그리고 생각보다 되게…"라고 말끝을 흐리자, 미지가 대신 "바보 같지"라고 받아쳤다.
이에 지윤은 "어, 바보 같애. 애가 순해 빠져가지고. 애가 알수록 모르겠어. 그래서 더 알고 싶어. 호수 속에 뭐가 들었나"라며 깊어지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