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준VS김풍, '설탕 철벽남' 이세돌 사로잡은 승자는?[냉부해][★밤TView]

6 hours ago 4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방송화면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 이세돌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았다.

8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에서는 바둑천재 이세돌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셰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 김성주는 이세돌을 '입맛 돌쪽이'라고 칭하며 까다로운 그의 입맛을 걱정한 아내의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는 "내 남편 이세돌은 집에서 삼시 세끼를 먹는 사람인데 입맛이 보통이 아니다"라며 "혹여 음식을 먹고 큰 반응이 없더라도 그러려니 해달라"라고 적혀있었다. MC 안정환은 "집에서 세끼를 먹는 '삼식이'냐"라고 물었고, 이세돌은 "그런 편이다. 밖에서는 어지간하면 잘 안 먹는다"라고 답해 대쪽 같은 식성을 밝혔다.

이후 공개된 냉장고에는 이세돌의 까다로운 입맛과 식성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이세돌은 조미료와 설탕이 들어간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데 이어 치즈와 버터, 소스 등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혀 셰프 군단을 혼란에 빠뜨렸다. 또 튀김도 좋아하지 않아 딸이 치킨을 시키면 튀김 옷을 벗겨내고 먹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방송화면

이세돌의 희망 요리는 설탕을 넣지 않은 '제로 슈거' 대국이었다. 이번 대결의 도전자는 현재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권성준과 김풍이었다. 권성준은 "제가 김풍에게 설탕 때문에 진 적이 있다"며 "설탕 없이 대결하면 제가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김풍은 "제가 대결에서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는데 설탕도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고 울상을 지었고, 안정환 역시 "김풍은 설탕 빼면 앙꼬 없는 찐빵이다"라고 걱정했다.

권성준은 우럭을 주재료로 한 칼국수를 선보였고, 김풍은 두부로 만든 바둑판 위에 감자떡으로 만든 바둑알을 올린 독특한 요리를 만들어 시선을 끌었다. 대결 도중 두 사람의 요리를 중간 점검한 김성주는 "설탕이 없으니까 다들 맛이 애매하다"라고 밝혀 모두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이에 김풍은 이세돌에게 "냉장고 위에 저게 뭐죠?"라고 시선을 돌린 뒤 몰래 조미료를 투하하는 꼼수를 부려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두 셰프의 치열한 접전 끝에 이세돌은 "시간이 지나면서 면과 국물맛이 잘 어우러졌다"며 권성준의 손을 들어줬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