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가 홈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패했다.
울산은 4월 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18라운드 대전과의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울산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참가로 앞당겨져 치러졌다.
울산은 전반 3분 만에 신상은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전반 12분엔 김현욱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 실점을 내줬다. 울산은 전반 41분 박민서, 전반 추가 시간 이희균의 연속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18분 주민규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헌납했다.
울산 김판곤 감독이 대전전을 마치고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Q. 대전에 2-3으로 패했다.
울산답지 않게 홈에서 팬들을 실망하게 했다. 팬들에게 송구하다.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어려운 상황 속 2-2까지 잘 따라붙었다. 다만, 실점 상황에서 계속 아쉬운 장면이 나온다. 잘 수정해서 다음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다.
Q. 초반 30분이 너무 안 좋았다. 이것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끼쳤나.
그렇다.
Q. 그렇다면 왜 초반 30분 흐름이 안 좋았던 건가.
자세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실수가 있었다. 예를 들면 공중볼을 처리해야 할 선수가 점프를 안 뛰고, 다른 걸 해야 할 선수가 뛰었다. 그런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전을 마친 뒤 수정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Q. 서명관은 괜찮나.
볼 터치할 때 통증이 있었다. 서명관이 “경기를 못 뛰겠다”고 해서 뺐다. 한 번 더 확인해 봐야겠지만 큰 부상은 아닌 듯하다.
Q. 경기 후 울산 서포터스석에서 야유와 메시지가 나왔다.
일관적인 것 같다. 항상 이겨야 한다. 그건 받아들여야 한다. 빨리 반전해서 팬들을 만족시켜 드려야 할 듯하다.
Q. 이희균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울산 유니폼을 입고 첫 득점도 기록했다.
팀적으로 실점 장면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말씀드리긴 그렇다. 면이 서질 않는다. 수정하고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 다음 경기 잘 해보겠다.
[울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