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트럼프 車관세에 연간 최대 8조 부정적 영향…목표가↓"-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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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15 08:42 수정2025.04.15 08:42

현대차 서울 서초구 양재 사옥./사진=한경DB

현대차 서울 서초구 양재 사옥./사진=한경DB

LS증권은 15일 현대차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25%가 유지될 경우 연간 최대 7~8조원 수준의 부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병근 연구원은 "관세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면서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30만대 램프업 시 4조원까지 관세 영향을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램프업 전에는 딜러 인센티브 축소와 환율 효과 등을 통해 일부 상쇄가 가능할 것"이라며 "HMGMA 가동률이 점차 올라오면서 관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LS증권은 현대차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8%와 1.2% 증가한 42조6000억원과 3조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부문별로 보면 자동차에서의 영업이익은 1.1% 줄어든 2조8000억원, 금융은 26.3% 늘어난 537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현재 현대차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각각 3.8배와 0.5배"라며 "관세를 감안해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라 판단되며 관세 조정에 따른 반등을 기대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짚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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