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도봉구 성균관대 야구장 부지(사진)에 공공주택 1800가구를 건설하는 민간참여사업 공사를 맡는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9·7 공급 대책’의 핵심 부지 가운데 첫 시공사 선정으로 공공 주도 공급이 속도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전날 심의를 열어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서울 도봉 01블록 공공주택건설 민간참여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옛 성대 야구장 부지에 공공주택 2100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LH는 인근 청년 수요를 고려해 391가구를 청년특화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공분양 예정 물량 1709가구 가운데 전용 60㎡ 이하 소형 1242가구, 전용 60~85㎡ 중형 467가구를 배정할 계획이다. 지하철 1호선 도봉역, 7호선 수락산역과 가깝다.
총사업비는 5908억원이며 내년 착공이 목표다. 현대건설은 태영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단독 입찰해 설계평가 등을 거쳐 수의계약 형태로 전환됐다.
정부는 지난해 9·7 대책에서 성대 야구장과 위례업무용지(999가구), 옛 한국교육개발원 부지(700가구), 강서구 공공시설 등 서울 도심 유휴부지(558가구) 네 곳에 약 4000가구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다른 부지는 공모 일정이 구체화하지 않았다. 지난달 민참 사업자 공모가 예정됐던 송파구 위례업무용지는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LH는 옛 한국교육개발원 부지와 강서구 공공시설 부지에 대해 2028년 착공을 목표로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민참사업은 LH가 민간 건설회사와 공동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민간의 기술력과 최신 설계 트렌드를 적극 수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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