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여자 19세 유럽핸드볼선수권 첫 경기서 대승…4연패 향한 순항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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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여자 19세 유럽핸드볼선수권대회(W19 EHF EURO)에서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헝가리가 첫 경기부터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9일(현지 시간)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의 Bemax Arena에서 열린 A조 예선 1차전에서 헝가리는 북마케도니아를 38-21로 대파했다.

헝가리는 이날 비라그 파제카시(Virág Fazekas)가 8골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자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아나 레베카 세이베르트(Anna Rebeka Szeibert)와 파니 베데(Fanni Bede)도 나란히 4골씩 보태며 전방에서 북마케도니아 수비를 흔들었다.

사진 2025 여자 19세 유럽핸드볼선수권대회 예선 헝가리와 북마케도니아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몬테네그로핸드볼협회

사진 2025 여자 19세 유럽핸드볼선수권대회 예선 헝가리와 북마케도니아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몬테네그로핸드볼협회

수문장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보글라르카 루카치(Boglárka Lukács)가 9세이브, 그레타 마요로시(Gréta Majoros)가 8세이브를 합작하며 총 17세이브를 기록, 헝가리의 탄탄한 수비를 뒷받침했다.

반면 북마케도니아는 이시도라 코테브스카(Isidora Kotevska)와 이바 벨코바(Iva Velkova)가 각각 4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3명의 골키퍼가 합계 5세이브에 그치며 헝가리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전반 초반부터 헝가리는 4골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북마케도니아는 경기 시작 6분 30초 만에 첫 골을 기록했으나, 헝가리가 다시 3골을 연달아 넣으며 8-2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북마케도니아도 반격에 나서며 점수차를 좁히려 했지만, 헝가리는 꾸준한 득점으로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은 헝가리가 16-1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헝가리는 다시 2골, 3골씩 연속으로 넣으며 25-15, 27-16으로 격차를 벌렸다. 경기 막판에는 5골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35-20, 이어 마지막 3골을 더해 38-21이라는 대승을 거뒀다.

같은 A조에서 열린 또 다른 경기에서는 체코가 폴란드를 30-24로 꺾으며 승점 2점을 확보했다. 현재 A조 순위는 헝가리(1승, +17득실차)가 1위, 체코(1승, +6)가 2위, 폴란드가 3위, 북마케도니아가 4위다.

헝가리는 2019년, 2021년, 2023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4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대회 첫 경기부터 압도적인 경기력과 다양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선보이며, ‘우승 후보’라는 이름에 걸맞은 출발을 알렸다.

다음 경기에서는 폴란드와 맞붙으며 본격적인 본선 진출 경쟁에 나선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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