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지난달 31일 창원 NC전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최근 몸에 이상 증세를 보인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2)에게 철저한 관리가 뒷받침될지 주목된다.
레이예스는 지난달 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2-8로 뒤진 7회말 1사 후 안중열의 타구를 잡으려다 허벅지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 머리 위로 향한 타구를 뛰어 올라 잡으려는 과정서 경련이 일어났다. 다리를 절뚝거린 레이예스는 트레이닝코치에게 몸 상태를 전달한 뒤 김동현과 교체됐다.
롯데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트레이닝파트서 레이예스의 몸 상태를 면밀히 확인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오른쪽 허벅지 상태를 체크한 결과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병원서 진료를 받거나 1군 엔트리서 말소될 정도의 상태는 아니라고 한다”며 안도했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 52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51, 9홈런, 3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62로 맹활약했다. 규정타석을 소화한 팀 내 타자 중 타율, 홈런, 타점, OPS 모두 1위다. 윤동희, 한동희 등 주축 타자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서 레이예스마저 이탈했다면 타격이 컸다.
2024년부터 2연속 시즌 전 경기를 소화한 레이예스는 올 시즌에도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에는 주 포지션인 좌익수 수비 이닝도 팀 내 최다 254.1이닝이다. 레이예스는 “144경기에 모두 나선다는 마음가짐으로 뛴다. 건강히 뛸 수 있게 쉴 수 있을 때 푹 쉬면 된다. 수비도 문제없다. 체력은 걱정 마시라”고 말했다.
8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 실패 역사를 끊으려는 롯데로선 이번 사안이 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레이예스가 팀 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현재로선 지명타자 출전 비중을 늘리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다. 레이예스가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건 52경기 중 10경기에 불과하다. 이 비중이 늘어날지 주목된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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