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감독, 호날두와 북중미 월드컵 끝으로 대표팀 떠나나···“처음부터 월드컵을 목표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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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감독, 호날두와 북중미 월드컵 끝으로 대표팀 떠나나···“처음부터 월드컵을 목표로 준비했다”

입력 : 2026.06.17 14:33

로베르토 마르티네스(52·스페인)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국 ‘ESPN’에 따르면 마르티네스 감독은 6월 17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라며 “포르투갈에선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여러 차례 나누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곳에선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포르투갈에선 이미 많이 다뤄진 이야기다. 중요한 건 지난 3년 6개월 동안 우리가 해온 일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사진 오른쪽)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FPBBNews=News1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사진 오른쪽)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FPBBNews=News1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사진=AFPBBNews=News1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사진=AFPBBNews=News1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마르티네스 감독은 2023년 1월 포르투갈 지휘봉을 잡았다. 벨기에 대표팀을 6년 이상 이끌었던 그는 페르난도 산투스 감독의 뒤를 이어 포르투갈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고 40경기를 치렀다. 성적은 28승 7무 5패. 마르티네스 감독은 포르투갈을 이끌고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아주 일관된 여정을 걸어왔다고 말할 수 있다”며 “우리는 가장 어려운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했다. 10경기를 치렀고, 토너먼트를 통과했다. 독일 원정에서 독일을 이겼고, 결승에선 스페인을 꺾었다. 의미가 큰 성과”라고 돌아봤다.

이어 “팀 상태는 아주 좋다. 선수들은 자신감이 있다. 월드컵은 다른 대회와 완전히 다르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우리는 다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사진=AFPBBNews=News1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사진=AFPBBNews=News1

마르티네스 감독의 시선은 월드컵에 고정돼 있다. 그는 이번 월드컵이 하나의 사이클을 마무리하는 무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내가 포르투갈에 왔을 때부터 목표가 있었다. 가능한 모든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월드컵을 준비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자리에 와 있다. 40경기를 치렀고,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했다. 그래도 초점은 변하지 않았다. 중요한 건 월드컵이다. 누군가에겐 뉴스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내게는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하나의 사실일 뿐”이라고 했다.

포르투갈은 북중미 월드컵 K조에서 콩고민주공화국,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와 경쟁을 벌인다. 첫 경기는 18일 오전 2시 킥오프하는 콩고민주공화국전이다. 이후 우즈베키스탄(24일), 콜롬비아(28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맨체스터 시티 후벵 디아스. 사진=AFPBBNews=News1

맨체스터 시티 후벵 디아스. 사진=AFPBBNews=News1

콩고민주공화국전에선 변수가 있다. 포르투갈 수비 핵심 후벵 디아스가 나서지 못한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디아스는 내일 경기에서 뛸 수 있는 100% 몸 상태가 아니다. 그래서 출전할 수 없다. 지금은 위험을 감수할 때가 아니”라고 밝혔다.

디아스는 2025-26시즌 후반기 맨체스터 시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적잖은 시간을 쉬었다. 다만 이번 문제는 맨시티에서의 부상과는 다르다. 포르투갈이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으로 치른 나이지리아전에서 몸에 충격을 받은 게 원인이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디아스는 완벽한 몸 상태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90분을 뛰었다. 소속팀에서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건 언제나 도움이 된다. 대표팀 훈련에서도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다. 나이지리아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했다.

이어 “불행히도 축구는 신체 접촉이 있는 스포츠다. 디아스는 나이지리아전에서 충격을 받았다. 검사를 진행했다. 구조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 지금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포르투갈은 디아스를 26인 명단에서 제외하지 않는다. 디아스가 곧 복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훈련 중인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사진=AFPBBNews=News1

훈련 중인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사진=AFPBBNews=News1

마르티네스 감독은 “우리에겐 전문 센터백 3명이 있다. 디아스도 잘 회복하고 있다. 여기에 중앙 수비수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도 있다. 우리는 후벵 네베스, 디오구 달롯 등을 그 자리에서 활용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경험이 부족하고 우리가 준비해 온 것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새 선수를 데려오는 것보다 현재 스쿼드의 다재다능함을 활용하는 게 더 낫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마지막 월드컵에 도전하고,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비티냐가 이끄는 중원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사진=AFPBBNews=News1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사진=AFPBBNews=News1

하지만, 월드컵 첫 경기는 늘 쉽지 않다. 강력한 우승 후보들도 첫 경기에서 고전한 사례가 적지 않다. 마르티네스 감독 역시 콩고민주공화국을 향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우선 콩고민주공화국과 그들의 감독이 이뤄낸 것에 아주 큰 존중을 보내고 싶다”며 “그들은 카메룬, 나이지리아보다 앞선 팀이다. 아프리카에서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콩고민주공화국은 아주 유연한 팀이다. 단순히 내려서서 수비만 하는 팀이 아니다. 공간을 아주 잘 지킨다. 유럽 주요 리그에서 뛰는 선수도 많다. 우리는 콩고민주공화국을 크게 존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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