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이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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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 사진=AFPBBNews |
탬파베이 구단은 26일(한국시간) “허리 염좌 증상을 앓는 김하성을 열흘짜리 IL에 올렸다”며 “IL 등재 시점은 23일로 소급 적용됐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지난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4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시즌 4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허리쪽에 통증이 찾아왔고 곧바로 교체됐다.
팀은 하루이틀 지켜보면서 김하성이 회복되기를 기다렸지만 부상 정도가 생각보다 심했고 결국 IL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오늘 그라운드에 나가 러닝 훈련을 하고 스윙도 했다. 하지만 하루 이틀 안에 낫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주일 정도 치료를 받고 훈련하며 몸 상태를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26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캐치볼 등 가벼운 훈련을 소화했지만 경기에 나설 만큼 몸상태가 회복되지는 않았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에 슬라이딩 도중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오른 뒤 올해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치르다가 허벅지 통증을 느껴 빅리그 연기가 지연됐다.
22일 화이트삭스전에서 허리 통증을 느낀 뒤 김하성은 “그동안 재활 훈련과 러닝 훈련, 컨디셔닝 훈련 등을 충실히 했다”며 “이번이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마지막 상황이 되길 바란다”고 답답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올 시즌 김하성은 10경기 31타수 7안타 타율 0.226에 1홈런,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6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