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나도 가!’ 포항 이태석, 유럽 진출 보인다…“오스트리아 빈, 영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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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수비수 이태석(포항스틸러스)이 유럽 진출을 앞두고 있다.

오스트리아 매체 ‘호이트 스포르트’는 25일(한국시간) “FK아우스트리아 빈이 또 한 명의 한국 선수를 찾는다. 한국 대표팀에서 여러 차례 출전한 이태석을 영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빈은 지금까지 몇몇 주목할 만한 선수를 영입해 선수단을 강화했다. 유일한 고민은 왼쪽 풀백이다”라며 “이태석은 왼발을 주로 사용하는 풀백으로, 양측면에서 모두 뛸 수 있다. 현재 빈의 주전 우풀백 라인홀트 란프틀을 대신해서도 뛸 수 있다”라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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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은 2002년생 수비수로,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이을용(경남FC) 감독의 아들이다. FC서울 유스인 오산중, 오산고에서 성장해 2021년 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를 밟았다. 지난해 여름에는 포항으로 이적해 팀의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박태하 감독 체제에서 다양한 역할로 중용 받고 있다. 프로 통산 122경기 2골 8도움, 1부에서만 활약하며 이번 시즌 21경기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2025년 열린 A매치에 모두 차출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도 1차전 중국, 최종전 일본을 상대했다. A매치 통산 7경기 소화 중이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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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또한 이태석의 이적에 긍정적인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리는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가 고별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태석은 대구전 후 오스티리아 빈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빈에는 이미 한국 선수가 활약 중이다. 이을용 감독이 경남에서 중용했던 미드필더 이강희가 6월 이적을 확정해 유럽 무대에 도전 중이다. 이태석까지 이적한다면 ‘오스트리아판 코리안 듀오’를 결성할 수 있다.

이태석은 이을용 감독에 이어 유럽 무대로 향한다. 이을용 감독은 1995년 프로 데뷔해 2011년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트라브존스포르(2002~03년 임대, 2004~06 이적)에서만 두 차례 활약한 바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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