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리그로 불리는 독일 DAIKIN 핸드볼 분데스리가(DAIKIN HBL)가 지난 15일 극적인 시즌 마감을 알린 2024/25시즌에 또다시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18개 1부 리그 팀들의 경기장을 찾은 총 관중 수는 169만 686명으로, 306경기에서 새로운 총관중 기록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59번째 시즌에서 경기당 평균 관중수에서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관중 총수는 지난 2023/24시즌의 159만 6,370명 대비 약 6% 증가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 역시 5,525명을 기록하며 새로운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는 2023/24시즌에 처음으로 5,000명 선을 넘어선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입증했다.
경기 외적으로도 59번째 시즌은 역대 가장 흥미진진한 시즌 중 하나였다. 새로운 독일 챔피언 베를린(Fuchse Berlin)은 34번째 마지막 경기 일에 가서야 확정되었다. 32라운드까지 세 팀이 우승 경쟁을 벌였고,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베를린이 디펜딩 챔피언 SC 마그데부르크(SC Magdeburg)와의 원거리 승부 끝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러한 유례없는 우승 경쟁의 드라마는 독일 프로리그의 뛰어난 기량 밀도와 균형을 잘 보여준다. 강등권 싸움 역시 비슷하게 치열했다. 1. VfL 포츠담(1. VfL Potsdam) 외에도 지난 시즌 두 번째 승격팀인 SG 비티히하임(SG BBM Bietigheim)은 강한 막판 스퍼트에도 불구하고 1부 리그에 잔류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번 시즌 전체 기록뿐만 아니라 좌석 점유율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평균 86.1%의 좌석 점유율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관심을 입증했다.
2003년부터 HBL GmbH의 전무이사를 맡고 있는 프랑크 보만(Frank Bohmann)은 “최근 프로리그 시즌은 독일 핸드볼이 지속적인 성장, 뛰어난 스포츠 기량, 그리고 티켓 판매 및 스폰서십에서의 전문적인 구조를 의미한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60번째 시즌에도 긍정적인 관중 반응이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고 좌석 점유율을 기록한 클럽
SC 마그데부르크 - 100%
SG 플렌스부르크(SG Flensburg-Handewitt) - 99.4%
VfL 굼머스바흐 - 99.1%
THW 킬(THW Kiel) - 97.9%
ThSV 아이제나흐(ThSV Eisenach) - 97.6%
홈경기당 평균 관중 수에서 큰 인기를 보여준 클럽
THW 킬 - 10,071명
TSV 하노버 부르크도르프(TSV Hannover-Burgdorf) - 9,169명
베를린 - 8,429명
라인 네카어 뢰벤(Rhein-Neckar Lowen) - 8,400명
SC 마그데부르크 - 6,600명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