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사태 롯데카드, 고객 297만명 중 142만명 보호조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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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롯데카드가 ‘고객 보호조치 진행 상황’을 통해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 피해 고객 297만명 중 142만명에 대한 보호조치를 완료했다.

롯데카드 본사 전경.(사진=롯데카드)

2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해킹 사태가 알려진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정보 유출 고객 297만명 중 48%에 해당하는 약 142만명에 카드 재발급 신청,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해지 등 보호조치가 시행됐다.

롯데카드를 탈회한 회원은 2만 7577명, 카드를 정지·해지한 고객은 각각 15만 9152명, 5만 2293명이다.

키인(KEY IN) 거래를 통한 부정사용 가능성이 존재하는 고객 28만명 중에선 79%(22만명)가 이같은 보호조치를 받았다. △회원 탈회 3752명 △카드 정지 2만9627명 △카드 해지 7416명이다.

아울러 한 달간 롯데카드 전체 재발급 신청 건수는 약 116만건이며, 76%에 해당하는 약 88만건이 완료됐다. 나머지 약 28만건은 순차적으로 재발급이 진행돼 추석 연휴가 끝나는 주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고객 피해 차단과 불편 최소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고객 대상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해외 온라인 결제 건을 본인 확인 후에 승인하고, 국내 가맹점의 경우에도 키인 결제 가능 가맹점에 대해서는 본인 확인 후에만 승인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28만명 중 추석 연휴 이후에도 보호조치가 시행되지 않은 고객에 대해서는 해당카드의 비대면 온라인 결제를 일괄 선 거절 방식으로 전환해 부정결제에 대한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다. 또 해당 고객 대상 추가 안내 문자 및 전화도 지속해 카드 재발급 조치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28만명을 제외한 나머지 269만명은 유출된 정보만으로 카드 부정사용 발생 가능성이 없어 카드 재발급을 별도로 할 필요는 없다”며 “297만명 이외의 일반 고객 여러분의 정보는 일절 유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고객 불안 해소를 위해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비밀번호 변경, 해외 거래 차단, 카드 재발급 신청을 받고 있다”며 “이번 침해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와 2차 피해에 대해 전액 보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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