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텍 학부생 창업팀 잇단 성과
벤처창업원정대 3개 팀 최종 선정
청년창업사관학교도 3개 팀 뽑혀
AI·에너지 넘어 생활 문제 사업화
스마트팜에 직접 가지 않아도 농장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 인공지능(AI)이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골라주는 서비스, 날씨와 주변 환경에 따라 움직이는 회전식 태양광발전시스템.
에너지 특성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 학생들이 교실에서 내놓은 창업 아이디어다. 창업 분야도 에너지와 AI를 넘어 시니어 복지와 워케이션, 패션 등 일상생활 전반으로 넓어지고 있다.
켄텍은 학부생 창업팀들이 전국과 전남광주 지역 창업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켄텍 학부생 3개 팀은 대학생 대상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2026년 대학생 벤처창업원정대’ 최종 20개 팀에 이름을 올렸다. 선정된 창업팀은 각각 1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사업화에 나선다.
지역 청년 창업지원사업에서도 3개 팀이 성과를 냈다. ‘전남형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선정된 학생들은 앞으로 2년간 매월 100만원씩 모두 24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는다. 전문 창업교육과 전담 멘토링을 비롯해 투자 유치와 판로 개척 지원도 받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처음 추진한 전 국민 대상 창업 오디션 ‘모두의창업’에서도 켄텍 학생 3개 팀이 예선을 통과했다. 약 6만5000명의 지원자 가운데 5000명가량이 예선을 통과했으며, 학생들은 후속 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이 내놓은 사업 아이템은 다양하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원격 참여형 스마트팜 구독 서비스와 AI 기반 최저가 항공권 큐레이션 서비스, 주변 환경에 대응해 움직이는 회전식 태양광발전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시니어 복지와 일정 관리 AI 에이전트, 워케이션, 이동식 광고, 패션 플랫폼 등 생활 속 문제를 사업으로 해결하려는 아이디어도 창업 모델로 발전시켰다. AI 에이전트는 이용자의 지시를 받아 일정 관리 등 특정 업무를 스스로 수행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뜻한다.
이들 아이디어는 켄텍 창업 교과목에서 시작됐다. 김경 교수의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사회와 산업 현장의 문제를 찾고 시장조사와 비즈니스 모델 설계, 사업계획 수립 과정을 거쳐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 모델로 구체화했다.
특히 수업에서 만든 사업 모델을 교내 발표에 그치지 않고 외부 창업지원사업에 출품해 시장성과 성장 가능성을 평가받았다는 게 켄텍 측의 설명이다. 학생들의 창업을 지도한 김 교수도 AI 기반 에듀테크 기업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 자신의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모델 설계와 창업지원사업 참여 등을 지도하고 있다.
김 교수는 “켄텍이 추구하는 기업가정신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실제 사회와 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길러진다”며 “학생들이 수업에서 시작한 아이디어를 창업지원사업의 경쟁 속에서 검증받고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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