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도그 먹다 비닐 나왔는데…업주는 ‘옥수수 전분일 뿐’ 환불” 황당

12 hours ago 6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핫도그를 먹다 비닐이 발견돼 항의했으나 업주가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소비자의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핫도그 비닐을 먹었는데 옥수수 전분이라고 주장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제품을 수거해가지 않았고 핫도그 옥수수 전분이라며 2900원을 바로 환불해 준 상태다. 끝까지 옥수수 전분이라고 몸에 해롭지 않다고 주장하더라”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엄마가 절반을 먹은 상태로 얘기했다. 먹은 사람 몸 걱정은 안 하고 전분이라는 마트 내 베이커리 제가 전화해도 끝까지 전분이라며 자긴 당당하다네요”라고 말했다.

그는 “식약처 신고해서 수거 요청하고 소보원 신고 외에 더 할 수 있는 게 있나”라고 물었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업주 측과의 통화 내용도 추가로 전했다. A 씨는 “임기응변 차 옥수수 전분이라고 말했다더라. 본사 제품 받아쓴 거라며 기다려 달라고 한다. 끝까지 사과는 없다. 본사 거 그대로 튀긴 거라며. 처음 전화와 저와의 통화에서는 무조건 옥수수 전분이고 다른 건 없다고 몸에 무해하다고 당당하더니”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제가 보상을 바랐겠나. 겨우 핫도그 하나 가지고? 적어도 엄마가 억울해하는 모습, 발 동동거리는 모습 보고 열이 받은 거다. 사람이 실수할 수 있다. 누가 봐도 비닐인데 옥수수 전분이라고 우기며 까탈스러운 진상 취급하니까 억울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엄마 모습 보고 눈이 돈 거다”라고 했다.이어 “사진만 보고 몸에 무해한 전분이라고 확신하고 녹음해도 된다고 하더니. 적어도 음식 판매하시는 분이라면 몸 걱정해 주는 말 한마디 했어도 이렇게 속상하고 억울하지 않았을 거다”라고 꼬집었다.

누리꾼들은 “비닐은 안 씹히는데”, “저런 걸 어떻게 먹나. 알았으면 안 시켰지”, “본사에서 가져왔든 어디서 가져왔든 가게 잘못이다. 기성품 쓰는 가게라 억울할 수도 있지만 손님에게는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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