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첨단산업 분야 공정 자동화 설비 전문 개발·제조 기업 에이아이코리아가 상장 첫날 20%대 오른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에이아이코리아는 한국제14호기업인수목적(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에이아이코리아(364950)는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기준가(1만 6690원) 대비 2190원(13.12%) 내린 1만 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 21.99% 내린 1만 302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에이아이코리아는 2차전지부터 로봇,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첨단산업 분야의 공정 자동화 설비를 전문적으로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2차전지·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의 선두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아이코리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14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 88억원, 순이익 122억원을 달성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모두에서 성과를 거뒀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로봇 등 핵심 제품의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비와 수주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에이아이코리아는 기존 주력 사업인 CESS, 프로세스 파이핑(PP), 건식 세정장비 외에도 로봇 및 암모니아 크래커 등의 신사업 분야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