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의 타이리스 할리버튼(가운데)이 22일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NBA PO 동부 콘퍼런스 결승 1차전 4쿼터 동점 버저비터를 성공시킨 뒤 애런 니스미스(오른쪽) 등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인디애나는 연장전 끝에 뉴욕을 꺾고, 먼저 1승을 수확했다. 뉴욕|AP뉴시스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17점차를 뒤집는 대역전극으로 먼저 웃었다.
인디애나는 22일(한국시간)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플레이오프(PO·7전4선승제) 동부 콘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 애런 니스미스(30점·3점슛 8개)와 타이리스 할리버튼(31·1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연장전 끝에 뉴욕 닉스를 138-135로 꺾었다. 인디애나가 콘퍼런스 결승에서 승리를 따낸 것은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동부 콘퍼런스 결승 2차전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인디애나는 1쿼터 시작과 함께 앞서 나갔지만 원정 1차전이 쉽지 않았다. 1쿼터 막판 뉴욕에게 34-36으로 역전을 허용한 이후로는 줄곧 끌려갔다. 제일런 브런슨(43점·5어시스트), 칼-앤서니 타운스(35점·12리바운드)를 중심으로 한 뉴욕에게 4쿼터 중반까지 17점차로 밀렸다.
하지만 4쿼터 중반 이후 인디애나에게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뉴욕의 에이스 브런슨이 5번째 개인 파울을 범해 활동 반경이 줄어들었다. 인디애나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14점차로 뒤진 인디애나는 니스미스와 할리버튼의 외곽포가 잇따라 터져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인디애나는 결국 할리버튼의 동점 버저비터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니스미스는 4쿼터에만 20점을 쏟아냈다.
연장전에선 할리버튼의 파트너 가드 앤드류 넴하드(15점·4어시스트)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는 3점슛 1개 포함 7점을 넣어 인디애나가 역전하는데 앞장섰다. 경기종료 15초를 남기고는 백업 포워드 오비 토핀(8점·10리바운드)이 역전승의 대미를 장식하는 덩크슛까지 터트렸다. 3점차로 앞선 인디애나는 마지막 반격에 나선 뉴욕의 2차례 3점슛을 모두 틀어막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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