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성장성에 투자할 수 있는 ‘PLUS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를 상장한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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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운용) |
‘PLUS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는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미국과 한국을 대표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인 테슬라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약 30%의 비중으로 투자한다.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전기차 생산 공정에 투입할 예정이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AI 기술과 접목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이 기대되는 곳이다.
이와 더불어 휴머노이드 로봇 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약 70%의 비중으로 투자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제작 비용의 액추에이터와 센서 비용 등 소재·부품·장비가 원가의 66%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커질수록 액추에이터와 센서 등 관련 ‘소부장’ 산업 규모 역시 동시에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PLUS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 ETF는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빠른 발전을 보이는 만큼, 투자 효율성 강화를 위해 ‘액티브’ ETF 형태로 운용된다.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핵심 스타트업이 IPO를 진행하는 경우, 기초지수에 편입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직접 편입을 검토하는 등 선제적으로 투자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의 본격적인 도약은 단순히 완성로봇을 만드는 기업들의 성장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로봇의 움직임과 인지를 가능하게 하는 액추에이터와 센서 같은 소부장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야말로 실질적인 수혜를 입으며 산업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 ETF’는 액티브 운용 전략을 통해 시장의 빠른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로봇 스타트업이 IPO하거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로봇 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 지수 편입을 기다릴 필요 없이 선제적으로 투자할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