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경문 감독은 내달 7일까지의 9연전을 대비한 임시 선발투수를 29일엔 공개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1일에 비 소식이 있더라. 하늘이 도와줘서 비가 오면 좋은 것”이라며 내심 휴식일을 기대했다. 현재 선발진을 지금 정해진 순서대로 그대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스포츠동아DB
“일단 있는 대로 꾸려간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29일 대전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예정된 9연전과 관련해 향후 선발진 운영 계획을 밝혔다.
한화는 1일까지 LG와 대전에서 홈 3연전을 치른 뒤 2~4일엔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원정 3연전을 벌인다. 5~7일엔 홈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는다.
어린이날 휴일에도 경기가 열리게 되면서 10개 구단은 휴일 없이 9경기를 연속해서 소화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마주하게 됐다. 선발진 운영엔 매우 큰 변수일 수밖에 없다. 원활한 선발진 운영을 위해선 9연전 중간에 임시 선발이 투입될 수도 있다.
김 감독은 “특별히 따로 준비하는 건 없다. 선수들은 6연전에 맞춰 몸이 만들어져 있다. 감독은 9연전을 생각하지 않고 6경기만을 생각하게 된다. 좋은 타이밍에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해줘야겠다는 생각 정도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임시 선발 후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일단 있는 대로 꾸려 간다. 지금 선발투수들이 잘 던지면서 가면 상황을 잘 넘어갈 수도 있다. 무언가 (임시 선발이) 필요할 때가 생기면, 그때 찾아야 한다. 지금 미리 정해놓는 건 아니라 본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이어 “목요일(1일)에 비 소식이 있더라. 비가 와봐야 안다. 하늘이 도와줘서 비가 오면 좋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감독은 지난 27일 경기에서 0.1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크게 흔들린 신인 정우주에 대해서는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아직 어린 친구들은 더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 잘 던져주면 좋지만, 맞아봐야 비로소 자기가 또 물러서서 배우는 게 있다. (정)우주가 이전 최근 몇 경기는 잘 던졌다”고 말했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