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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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뒤 환하게 웃으며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삼서라이온즈 |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KIA와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3연전 첫 경기는 패했지만 이후 두 경기를 내리 이겼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1회초 2사 후 김도영이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먼저 앞서나갔다. 김도영의 시즌 7호이자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삼성은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1회말 2사 1루에서 디아즈가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끌려가던 KIA도 7회초 김태군이 시즌 1호인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홈런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마지막 승부를 가른 한 방도 홈런이었다. 주인공은 디아즈였다. 2-2로 맞선 9회말 선두 타자로 등장한 디아즈는 KIA 구원투수 조상우가 초구 바깥쪽 136㎞짜리 포크볼을 밀어 쳐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이날 끝내기 홈런 포함, 멀티홈런을 터뜨린 디아즈는 시즌 홈런 개수를 20개로 늘렸다. 역시 이날 홈런을 추가한2위 오스틴 딘(16홈런·LG)과 격차를 4개 차로 벌렸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에이스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KIA도 선발 윤영철이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와 상관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