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손엔 총, 한손엔 책…장병들, 나라 지키며 '미래의 꿈'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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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무 겸비한 스마트 강군 육성하자” > 23일 서울 용산동 국방부에서 열린 ‘장병 북돋움 내일 패스(PASS)’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정우 국방부 인적자원개발과장, 김성준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유경철 하나은행 상무, 양원준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황재필 신한은행 단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안규백 국방부 장관, 조일훈 한국경제신문 사장, 안원형 LS 사장, 오정순 IBK기업은행 부행장, 김영일 국민은행 부행장, 오지영 우리은행 상무, 이일구 국방부 인사기획관, 서정환 한경매거진앤북 대표. /최혁 기자

< “문무 겸비한 스마트 강군 육성하자” > 23일 서울 용산동 국방부에서 열린 ‘장병 북돋움 내일 패스(PASS)’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정우 국방부 인적자원개발과장, 김성준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유경철 하나은행 상무, 양원준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황재필 신한은행 단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안규백 국방부 장관, 조일훈 한국경제신문 사장, 안원형 LS 사장, 오정순 IBK기업은행 부행장, 김영일 국민은행 부행장, 오지영 우리은행 상무, 이일구 국방부 인사기획관, 서정환 한경매거진앤북 대표. /최혁 기자

국방부가 한국경제신문과 손잡고 병영 내 독서 활성화를 위해 ‘한 손에 총, 한 손에 책’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매년 군에 입대하는 청년 20만5000여 명이 국방의 의무 이행과 함께 독서를 통한 성장 시간으로 활용하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장병들이 군 복무 기간에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취업, 진로 컨설팅과 인공지능(AI) 및 드론 자격증 취득도 지원한다.

국방부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서울 용산동 청사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장병 북돋움 내일 패스(PASS)’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경제신문이 2012년부터 각 기업과 군부대를 매칭해 물적 자원을 지원해온 ‘1사 1병영’ 캠페인을 확대 개편한 것이다.

◇“대통령 아이디어 실행”

안규백 국방부 장관(왼쪽)과 조일훈 한국경제신문 사장이 23일 장병 북돋움 내일 패스(PASS) 업무협약을 맺었다. /최혁 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왼쪽)과 조일훈 한국경제신문 사장이 23일 장병 북돋움 내일 패스(PASS) 업무협약을 맺었다. /최혁 기자

장병 북돋움 내일 패스는 리딩 패스, 라이선스 패스, 커리어 패스, 헬스 패스 네 가지 트랙으로 구성했다. 리딩 패스는 도서 기증, 북콘서트 등 독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라이선스 패스는 AI·드론 등 자격증 취득 지원 프로그램이다. 커리어 패스는 취업과 진로 컨설팅, 헬스 패스는 건강 및 체력 증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리딩 패스는 ‘한 손에 총, 한 손에 책’ 프로젝트와 결합해 추진한다. ‘한 총(銃), 한 책(冊)’은 군 본연의 임무를 상징하는 총과 지식·교양·미래를 상징하는 책을 결합한 개념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한 손에 총, 한 손에 책 프로젝트는 이재명 대통령 아이디어”라고 소개하고 “군에서 형성된 독서 습관이 전역 이후에도 이어져 장병 개인의 역량과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손엔 총, 한손엔 책…장병들, 나라 지키며 '미래의 꿈' 키운다

국방부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나 각 사단 신병교육대 입소 때부터 읽고 싶은 책 한 권을 갖고 들어가게 하고, 퇴소 시에도 희망 도서 1권을 새로 지급할 방침이다. 일병 2권, 병장 4권 등 병사 계급별 의무량을 부여해 자대 복무 기간에도 꾸준히 독서를 유도할 계획이다. 안 장관은 “독서는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가장 훌륭한 스승이자 인생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라며 ”장병들이 독서를 통해 스스로 꿈과 진로를 탐색하고, 군 복무 기간을 미래를 설계하는 지적 도약의 시간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은 국방부에 도서 1000권을 기증했다. 국방 AI 기업 팰런티어테크놀로지 창업자 피터 틸이 쓴 기술 경영 베스트셀러 <제로투원>,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소설가의 <작별하지 않는다>, 켄 피셔의 <역발상 주식 투자> 등 다양한 도서로 구성했다. 조일훈 한국경제신문 사장은 “기업이 가진 자원이 군 역량 강화로 이어지는, 민관 협력의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AI·드론 자격증도 지원

국방부는 라이선스 패스와 연계해 장병들의 드론 및 AI 관련 전문지식 습득과 자격증 취득도 지원한다. 모바일 국방 통합 서비스 플랫폼 ‘장병e음’에 드론과 AI 기술 동영상을 올려 전 장병이 시청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성준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모든 군종 장병에게 드론 자격증 취득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다. 현재 군 내에서 취득 가능한 드론 자격증은 국방무인기조종사, 국방무인기정비사 등이다.

커리어 패스를 통해선 지상작전사령부(삼성전자), 수도군단(우리은행) 등 각급 부대와 자매결연한 기업 관계자들이 전역 예정 장병을 상대로 취업 및 진로 관련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안원형 LS 사장, 양원준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김영일 국민은행 부행장, 오지영 우리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 등 산업·금융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양 부사장은 “포스코는 해병대 1사단과 자매결연을 맺고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행사 취지에 적극 공감한다”고 했다.

이해성/도병욱/오유림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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