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부산 북갑 예비후보 등록 현장에 격려차 방문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 의원에 대한 고발이 들어오면 바로 윤리위원회를 통해 징계하겠다"고 격분했다. 한 의원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치러진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공천받아 금배지를 달았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하는 사람이 이러면 안 된다"며 "무소속 후보를 도우려면 탈당해서 돕는 게 맞지 않느냐"고 한 의원을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5일 북갑에서 국민의힘 소속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공천했다.
당내 의원들이 한 전 대표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23일 "해당행위를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비례대표인 진종오 의원은 최근 북갑 지역에 거처를 마련하고 한 전 대표 지원 사격에 나섰다.
한 전 대표는 4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동 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이 자기 사건 공소 취소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여당에 '알아서 해보라'고 한 것은 마피아 두목이 누구를 죽이겠다는 행동대장들에게 잘해보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명백한 '탄핵 사유'"라며 "대한민국이 이런 나라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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