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올해도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고 중기 수출을 더 늘리도록 돕겠습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8일 이재명 정부 1년 성과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업국가 대한민국이 되는 데 중기부가 할 일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7월 24일 취임한 한 장관은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니 23건의 정책을 만들었고 78건의 법, 제도를 개선했다"며 "그동안 보호 중심이었던 중기 정책의 방향을 성장 위주로 바꾼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중기부는 1년 간의 성과에 대해 수출과 벤처투자를 꼽았다. 지난해 중기 수출액은 1200억달러로 역대 최대(2024년 1110억달러)를 경신했다. 올 1분기에도 298억달러로 전년 동기(273억달러)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한 장관은 "K뷰티가 올 1분기 21.8억달러로 21.3%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며 "화장품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새 브랜드가 빠르게 나오고 빠르게 수출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했다. 이어 "모두의 창업을 통해 창업하는 스타트업도 좋은 아이디어와 제품만 있으면 빠르게 수출할 수 있도록 기업 단계별 지원을 세분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신규 벤처펀드 결성액은 올 1분기 4.4조원으로 전년 동기(3.3조원)보다 30.7% 늘었다. 역대 최고였던 2022년 1분기(4.3조원)보다도 많았다. 신규 벤처투자액은 올 1분기 3.3조원이었다.
한 장관은 지난해 취임 30일 간담회 때 우선과제로 꼽았던 사회안전망 강화에 대해선 "폐업시 위기를 미리 알려 재기를 돕고 폐업 후 재취업을 돕는 등 희망리턴패키지를 강화했고 소상공인도 '1인 여성 자영업자' 등으로 세분화해 꼭 필요한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 지원에 대해선 "소기업은 성장과 보호가 필요하고 중기업은 성장에 중점을 둬야 하는 등 기업별로 필요한 지원이 다르기 때문에 더 많은 기업이 실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2년차에는 창업 생태계 조성에 더 공을 들일 계획이라고 했다. 한 장관은 "유니콘 몇 개 나왔다 등 수치로 보여주는 성과도 중요하지만 실제 기업들이 성장 단계별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정부가 실질적 도움을 드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창업 생태계를 탄탄하게 구축하면서 중기업은 성장에, 소상공인은 안전망 구축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이날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점프업 100개 기업 2기를 선정, 타운홀 미팅도 열었다. 한 장관은 "정책대상이 세분화되면 성장에 필요한 현실적 지원이 가능해진다"며 "100억 매출기업이 500억, 1000억원으로, 1000억 하는 기업이 3000억, 5000억원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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