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물간 인터넷 기업 품는 이탈리아 회사…버크셔도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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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있는경제]버크셔, 벤딩스푼스에 4400억원 추가 투자몸값 낮아진 SW기업 잇따라 인수…외형 성장기존 고객 기반 활용한 현금창출력에 주목한 듯2분기 매출 126% 증가…장기 수익성은 관건 등록 2026-10-16 오후 5:36:05 수정 2026-10-16 오후 5:36:05 가 가 이 기사는 2026년10월16일 16시35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워런 버핏이 이끌었던 버크셔해서웨이가 내리막길로 접어든 인터넷 기업들을 사들이며 몸집을 키워온 이탈리아 회사에 베팅했다. 기업의 성장 가능성보다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에 무게를 둔 사업 방식이 버크셔의 '가치투자' 성향과 맞아떨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16일 현지 업계 등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최근 이탈리아 기반의 벤딩스푼스에 3억3000만달러(약 4419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7월 벤딩스푼스의 나스닥 상장 당시 투자한 6억달러를 합하면 버크셔해서웨이의 총 투자금은 9억3000만달러(약 1조2454억원)에 달한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이번 투자로 벤딩스푼스 지분 4%를 확보하게 된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벤딩스푼스는 한때 시장을 주름잡았지만 경쟁 심화 등으로 성장 동력을 잃은 인터넷 기업들을 인수하는 데 주력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지난 2023년 메모 애플리케이션 에버노트를 인수한 데 이어 파일 공유 서비스 위트랜스퍼, 동영상 플랫폼 비메오, 미국 1세대 인터넷 서비스 기업 AOL 등을 잇따라 사들였다. 벤딩스푼스가 성장세가 둔화한 인터넷 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하는 배경에는 이들이 확보한 기존 고객 기반만으로도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미 시장에 자리 잡은 서비스인 만큼 신규 고객 유치에 드는 비용을 줄이면서도 일정 수준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인수 이후 인력 감축과 조직 개편으로 운영비를 낮추고, 구독료와 마케팅 전략을 조정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벤딩스푼스는 잇따른 기업 인수를 통해 외형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7억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억4000만달러로 139% 늘었다. 다만 매출 증가분의 상당 부분은 새로 인수한 기업들의 실적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기존 사업의 자체 매출 성장률은 3% 수준에 그쳤다. 버크셔해서웨이가 추가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도 벤딩스푼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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