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송승현 기자] CJ그룹이 다우키움그룹과 손잡고 중앙일보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제기됐다. 예비입찰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던 CJ가 다우키움과 컨소시엄을 꾸려 본입찰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수전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CJ·다우키움, 중앙일보 인수전 손잡나[마켓인]](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1601568.600x.0.jpg)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다우키움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9일 중앙일보 매각 본입찰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그룹의 연합 전선은 급박하게 구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가 다우키움의 파트너로 누가 나설지에 관심을 둔 데는 이유가 있다. 다우키움그룹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어서 신문법상 일반 일간신문 지분을 50% 넘게 보유할 수 없다. 단독 인수가 불가능한 만큼 컨소시엄 상대가 인수전의 변수로 꼽혀왔다. 자금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 다우키움에 CJ가 파트너로 붙으면서 두 그룹이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CJ는 이미 중앙일보의 주주다. 계열사 CJ올리브네트웍스를 통해 지분 9.24%를 보유하고 있으며, 단일 주주 기준으로 중앙홀딩스(64.73%),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15.63%)에 이은 3대 주주다. 이 때문에 매각 절차가 시작된 뒤 줄곧 주요 원매자 후보로 분류됐지만, 지난달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예비입찰에는 글로벌세아, 금보개발, 다우기술, 오리온, OK금융그룹, 이브로드캐스팅 등 6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는 지난 7월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뒤 경영 정상화를 위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해왔다. 회사는 지난달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달 말까지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르면 본입찰 직후 우선협상대상자가 가려질 수 있는 일정이다.
두 그룹이 중앙일보를 인수하면 기존 콘텐츠·미디어 사업과의 시너지가 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우키움 계열사 중에는 웹툰·웹소설 플랫폼 키다리스튜디오가 있고, CJ는 CJ ENM을 주요 계열사로 두고 있다. 웹툰·웹소설, 방송·엔터테인먼트 포트폴리오에 중앙일보를 더해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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