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심판 선고 헌법 정신·가치 맞게 결정해야”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북구 산격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재의 결정을 앞두고 제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와 관련해) 무슨 전망을 내놓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3일 상황과 관련해 그는 “여러가지 어려운 결정을 많이 했다”면서도 “되돌아보면 제가 거기서 후회하는 결정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다만 조금 더 생각할걸, 조금 더 설득할걸, 조금 더 경청할걸 이런 부분들은 좀 있었다”며 “저는 ‘국민이 먼저다’라는 생각을 갖고, 그로 인해 제가 받게 될 여러가지 고통이나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그게 또 정치인의 숙명이기도 하다. 후회는 하지 않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국민께서 힘들고 고통스러웠을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며 “그래도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계엄은 막았을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기자간담회 후 경북대에서 청년,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시대를 바꾸자, 개헌’을 주제로 한 ‘청년토크쇼’에 참석해 개헌론을 띄웠다.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의 이날 대구 방문이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개헌에 미온적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차별성을 두고,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한 대구에서 청년과 중도층, 보수층을 공략하려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대구=뉴스1)-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