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사퇴 시한전 마지막 국무회의서 밝힐수도
정부 안팎에선 한 권한대행이 출마하려 한다면 29일 국무회의에 앞서 국무위원 간담회를 갖고 출마 의사를 밝힐 수 있다는 예상이 많다. 2017년 황교안 당시 권한대행도 국무회의에서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한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면 그날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먼저 이야기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정치권에선 국회 시정연설과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시작되는 24일을 ‘빅데이’로 보고 있다. 한 권한대행이 이날 밤 협상 진행상황을 점검하면서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최종 결심을 굳힐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 권한대행은 23일 오후 참모진과 국회 시정연설 원고를 다듬고 준비하는 데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도 한 권한대행을 향해 “확실히 대선 출마를 선언하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24일 예정된 한 권한대행의 국회 시정연설은 대선 출마 연설이라고 규정한다”며 “한 권한대행은 나라를 망치는 행위를 중단하고 확실히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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