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금융시장 공략을 위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개발·운영한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차별화된 기능을 반영해 현지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KISI)은 지난해 새로운 MTS인 ‘iKISI’ 개발에 착수, 이달 출시한다. 기존 주식거래 앱과 계좌 개설·펀드거래 앱을 통합하고,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간결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적용했다.
베트남법인의 MTS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MTS 플랫폼을 구축해 보다 효율적인 개발이 이뤄졌다. 한국투자증권 베트남 현지법인(KIS 베트남)은 앞서 2024년 3월 베트남 MTS ‘iKIS’를 출시했다. iKIS는 사용자 숙련도에 맞춘 두 버전의 주문 화면을 제공해 투자 수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초보자를 위한 투자 용어 설명을 강화하고, 주문 유형을 신호등 형태로 직관적으로 표시해 투자 접근성을 높였다.
글로벌 금융 앱 트렌드 및 현지 시장 조사를 철저히 진행하고, 주식투자 인구가 각각 9.2%, 5.3% 수준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환경을 고려해 신규 투자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고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iKIS는 출시 후 3개월 만에 기존 계좌의 26% 규모의 신규계좌가 개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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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관식 한국투자증권 본부장(오른쪽)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2025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에서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상 디지털혁신 부문 수상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