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1분기 호실적 전망…경기 둔화우려 속 안정적 선택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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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나증권은 15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 국면에서 달러 약세 기조 추세가 지속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하반기에 이익 모멘텀으로 반영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 3550원이다.

(사진=하나증권)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1분기 매출액 24.4조원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할 전망이다. 전력판매량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가 예상되나 2024년 4분기에 이뤄진 전기요금 인상 영향으로 외형 성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4조 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16.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료비와 구입전력비는 각각 5조 2000억원, 8조 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5.8% 감소, 8.4% 감소로 추정된다. 연료비는 원·달러 환율 약세 영향으로 유연탄 단가는 상승이 예상되나 석탄발전 비중 하락과 LNG 투입단가 약세로 감소할 전망이다.

구입전력비는 기저발전 비중 감소로 외부 구입량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전년대비 구입단가 하락으로 개선이 기대된다고 유 연구원은 전했다. 원전 이용률은 신한울 2호기가 정지한 점을 고려하여 전년대비 8.5%포인트 상승한 90.0% 수준으로 예상되며 유연탄 발전소 이용률은 수요 비수기 원전과 재생에너지 증가로 인해 11.0%포인트 하락한 40.6%로 추정된다. 원전 이용률은 올해 연중 1분기가 가장 높고 3분기가 가장 낮은 흐름이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2024년에 이어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가 확인되고 있지만 전기요금 조정이 필요한 경우 상반기보다는 4분기에 이뤄질 개연성이 높아 리스크로 보기는 어렵다”며 “전력직접거래 관련 전력시장운영규칙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산업용 수요가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불안 요소”라고 짚었다.

또한, 유 연구원은 “발전용 유연탄 가격은 톤당 100달러 근처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유가는 WTI 기준 60달러 초반으로 낮아진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1430원대로 하락했다”며 “경기 둔화 우려 국면에서 달러 약세 기조가 맞물리며 나타난 현상이며 현재 추세가 지속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하반기에 이익 모멘텀으로 반영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연간 증익 경로가 뚜렷한 점에서 안정적인 선택지로 부각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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