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o UFC 시즌2 우승자 이창호
대한민국 22호 UFC 파이터가 된다
상대 로미어스는 UFC 두번째 출전
두 선수 타격 파워는 UFC TOP65
이창호 레슬링, 로미어스 그래플링
둘의 장점은 UFC 밴텀급 TOP47
이창호 RTU 그래플링 점유 41%
주짓수 등 그라운드 보강 필요성
UFC 첫경기 승리확률 43% 미만
글로벌 넘버원 종합격투기(MMA) 단체 대한민국 데뷔 선수 규모가 3주 만에 또 늘어난다.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에서 4월6일(이하 한국시간) UFC on ESPN 65가 열린다. 이창호는 메인카드 제4경기로 1994년생 및 31살 동갑내기 코르테이비어스 로미어스와 5분×3라운드 밴텀급(61㎏) 원정 대결을 펼친다.
유수영(29)은 2025년 3월 역시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에서 UFC 한국인 21호 파이터로 첫 경기를 치러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창호가 2025년 4월5일 UFC on ESPN 65 계체를 통과하면 다음 날 한국인 22호 파이터가 될 자격을 얻는다.
둘은 아시아 인재 발굴 대회 Road to UFC 밴텀급 8강 토너먼트 우승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유수영은 2024년 11월 시즌3, 이창호는 같은 해 6월 시즌2를 제패하여 정식 계약을 따냈다.
‘MMA 파이트 픽’은 20-80 스카우팅 스케일을 기반으로 작성한 UFC on ESPN 65 프리뷰에서 이창호와 코르테이비어스 로미어스(미국)의 ▲타격 ▲파워가 55로 대등한 가운데 이창호는 △레슬링이 60, 로미어스는 △그래플링을 60이라고 분석했다.
20-80 스카우팅 스케일은 프로야구를 비롯한 미국 메이저스포츠 부문별 선수 가치 표현 방법이다. 60은 상위 15.8%, 55는 상위 30.8% 안에 드는 수준을 의미한다.
‘파이트 매트릭스’가 3월31일 업데이트한 종합격투기 밴텀급 세계랭킹은 600명이다. 따라서 20-80 스케일 60은 UFC 밴텀급 TOP47, 55는 TOP65에 해당한다. 현재 UFC 밴텀급은 총 83명이다.
그래플링은 레슬링과 주짓수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MMA 파이트 픽’은 이창호가 레슬링은 코르테이비어스 로미어스와 비슷하지만, 주짓수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창호는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 토너먼트 준준결승, 준결승, 결승 3경기를 통틀어 ▲유효타 성공 159회 ▲유효타 허용 86회 ▲그래플링 우위 9분 36초 ▲그래플링 열세 13분 50초 ▲테이크다운 성공 7회 ▲테이크다운 허용 8회를 기록했다.
“주짓수를 아무리 잘해도 나한테 맞으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자부하는 파운딩을 앞세워 유효타 점유율 64.9%를 기록했지만, 그래플링 우세율이 41.0%에 그친 것은 RTU보다 뛰어난 그라운드 능력자가 많은 UFC 본 무대에 오르려면 보완이 필요하다.
‘MMA 파이트 픽’은 코르테이비어스 로미어스가 이창호에게 승리하는 UFC on ESPN 65 경우의 수에 배당률 −135를 설정했다. 로미어스 승리 가능성이 57.5%, 이창호 무승부/승리 가능성은 42.5%라는 계산이다.
이창호는 UFC 한국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인터뷰에서 최근 RTU 출신 선수들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는 질문을 받자 “부담이 없지 않아 있다. 그래도 더 열심히 갈고 닦아 살아남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각오를 밝혔다.
UFC on ESPN 65는 RTU 시즌2 밴텀급 토너먼트 결승전 이후 288일(9개월15일) 만이다. 이창호는 “충분한 시간이 있는 만큼 더 열심히 훈련했다. 더 과감한 스타일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코르테이비어스 로미어스 vs 이창호가 포함된 UFC on ESPN 65 메인카드는 4월 6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2일 오전 1시 현재 대회사 공식 홈페이지는 이번 대회 한국 중계방송사를 안내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UFC 한국인 데뷔
대한민국 19호 박현성
대한민국 20호 이정영
대한민국 21호 유수영
대한민국 22호 이창호(예정)
이창호 Road to UFC 시즌2 통계
유효타 성공: 159회(64.9%)
유효타 허용: 86회(35.1%)
그래플링 우위: 09분36초(41.0%)
그래플링 열세: 13분50초(59.0%)
테이크다운 성공: 7회(46.7%)
테이크다운 허용: 8회(53.3%)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