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여전히 어수선한데’…일본은 6·9월 일정에 자신감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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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하지메 일본축구대표팀 감독(왼쪽)과 오이와 고 일본 U-23 대표팀 감독은 일본축구의 높아진 경쟁력에 자신감이 넘친다. 6월과 9월 일정을 놓고 벌써부터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출처|일본축구협회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축구대표팀 감독(왼쪽)과 오이와 고 일본 U-23 대표팀 감독은 일본축구의 높아진 경쟁력에 자신감이 넘친다. 6월과 9월 일정을 놓고 벌써부터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출처|일본축구협회

일본축구는 2022카타르월드컵 16강과 2024파리올림픽 8강을 달성하며 상승곡선을 그렸다. 모리야스 하지메 A대표팀 감독(57)과 오이와 고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53)은 일본축구의 높아진 경쟁력에 자신감이 넘친다. 카타르월드컵 16강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해 분위기가 어수선한 한국과 대조적이다.

모리야스 감독과 오이와 감독의 자신감은 최근 정해진 6월과 9월 일정에서도 드러난다. 모리야스 감독의 일본 A대표팀은 6월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C조 호주(5일), 인도네시아(10일) 2연전을 앞두고 해외파 유망주와 국내파 선수 위주로 치를 계획이다. 이미 6승2무, 승점 20으로 C조 1위를 달리며 북중미행 티켓을 조기에 거머쥔 만큼, 북중미월드컵에 승선할만한 추가 자원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다. 아직 북중미행을 확정하지 못한 한국대표팀엔 시사하는 바가 크다.

9월에는 멕시코(7일), 미국(10일)과 미국 현지에서 평가전을 갖는다. 멕시코와 미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각각 17위와 16위로 일본(15위)가 비슷하다. 그동안 유수의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보인 이들과 평가전이 북중미행을 준비함에 있어 좋은 모의고사가 될 수 있다.

모리야스 감독은 15일 스포츠닛폰과 인터뷰에서 “두 팀 모두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대표팀 감독(멕시코)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대표팀 감독(아르헨티나)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지도자”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술적인 것을 포함해 경기에서 배울 수 있는 게 많을 것이다. 일본대표팀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오이와 감독의 자신감도 인상적이다. 일본 U-23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7월 25일과 28일에 각각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갖는다.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이 아닌, 2028LA올림픽을 궁극적으로 노리는 팀이라 U-23이 아닌 U-21로 선수단을 꾸릴 가능성도 있다.

오이와 감독은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유럽에 머물며 연수와 해외파 점검을 했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프랑크푸르트, 묀헨글라트바흐(이상 독일), 툴루즈(프랑스) 등 유수의 명문구단에서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그는 “9월 2025 사우디아라비아 U-23 아시안컵 지역예선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과 2연전을 갖는 건 우리의 전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고 밝혔다. 끝으로 “LA올림픽을 향한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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