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연합포럼 "기업 62%, 에너지 정책은 산업부 유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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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01 15:37 수정2025.06.01 15:3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기후에너지부 신설 공약을 내건 가운데 기업들 사이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 정책 수행 조직의 역할을 계속 맡는 것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은 최근 167개 기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정부 조직 개편과 관련한 질문에서 에너지 정책 기능을 현재와 같이 산업부가 맡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62.3%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독립 부처를 새로 신설해야 한다는 응답과 환경부로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은 각각 25.7%, 11.4%였다.

한국산업연합포럼은 다만 이번 조사는 이재명 후보가 최근 기후에너지부 신설 공약을 정식으로 제시하기 전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조사에 응한 기업 중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비중은 각각 54.5%, 18.6%, 26.9%였다.

권향원 아주대학교 교수는 "이전의 많은 부처 신설 조직 시도가 정착에 시간이 걸리고 부처 간 갈등을 유발한 경험이 있어 기후변화 대응 목표 추진도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기후에너지부 신설이 필요하다면 기존 부처로 두기 보다는 대통령 직속으로 두되 정책의 조정과 통합 기능을 주로 수행하는 매우 슬림한 조직으로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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