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스틸(70·한국명 박은주) 주한 미국 대사 후보자가 20일(현지시간) 쿠팡 등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들이 차별대우를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스틸 후보자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의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쿠팡 등 미국 기업이 한국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빌 해거티 의원(공화당·테네시주)의 요청에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스틸 후보자는 지난해 한미 정상 간 합의 내용이 담긴 조인트 팩트 시트(공동 설명자료)를 언급하며 "미국 기업이 차별받아선 안 되고 불필요한 장벽에 직면하지 않을 것임이 분명히 명시돼 있다"면서 "인준을 받는다면 그 점을 분명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 있는 모든 한국 기업이 (미국 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 만큼, 한국에 있는 미국 기업들도 한국 회사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틸 후보자는 제임스 리시 상원 외교위원장(공화당·아이다호주)이 남북한의 극명한 격차에 대한 견해를 묻자 자신의 부모가 북한 실향민 출신인 점을 언급하며 "북한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받는지 우리 모두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일본, 한국 간의 매우 강력한 동맹(alliance)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틸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남편 숀 스틸 변호사를 비롯해 2명의 딸과 사위들, 손주들 등 가족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 뒤 우리나라 속담인 "고생 끝에 낙이 온다"를 한국어로 말하기도 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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