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전략적 역할 확대
삼성과 軍통신망도 개발중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사진)이 중국의 전략적 시각에서 한국이 '비수(dagger·단검)'처럼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육군 전쟁대학 홈페이지에 따르면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22일 이 학교가 주관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중국 입장에서 한반도는 자신들의 옆구리를 겨냥하고 있는 비수처럼 보일 것"이라며 "그들은 바다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코앞에 자리 잡고 있는 막강하고 고도화된 정예군 지상 병력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런슨 사령관이 한국을 비수로 표현한 건 미국 입장에서 동아시아 정세를 운영하는 데 한반도가 갖는 전략적 중요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한반도에 주둔하는 주한미군과 한미동맹의 역할을 강조하며 '대(對)중국' 견제와 관련한 자신의 의지를 드러낸 측면도 있다. 즉 미국이 이란 전쟁으로 안보 자원이 분산된 상황에서도 한국이 중국에 비수 역할을 함으로써 중국의 군사적 움직임을 묶어둘 수 있음을 과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국 기업과의 구체적인 안보 기술 협력 사실도 이야기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훌륭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개발하기 위해 삼성과 협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와 이 지역 동맹국들은 통신이 차단되거나 무력화되는 상황에서도 소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지상군이 여전히 군의 핵심 자산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진정한 억제력은 절대적 방위력을 보여줄 수 있는 '눈에 보이고 흔들림 없는 존재감'을 필요로 한다"며 "지상군 역량은 한미동맹을 지탱하는 가장 확실한 닻(anchor)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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