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인플루언서가 한국의 고속버스를 '움직이는 고급 호텔'이라고 극찬했다.
24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NDTV는 여행 인플루언서 '아칸크샤 몽가'가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한국 고속버스 체험 영상이 조회수 100만회를 넘겼다고 보도했다.
그는 영상에서 "작은 도시에서 서울까지 가는 버스표를 샀는데 2000루피(약 3만2000원) 정도였다"며 "처음엔 좀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버스 안에 들어가자마자 생각이 바뀌었다"라고 적었다.
아칸크샤는 "(버스에) 탑승할 때 먼저 QR코드를 스캔해야 한다"며 버스 내부를 보여줬다. 그러면서 "이건(버스) 그냥 움직이는 고급 호텔"이라며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편은 들어봤지만, 이건 비즈니스 클래스 버스"라고 감탄했다.
버스 안에 갖춰진 편의시설에도 호평을 늘어놨다. 해당 버스에는 무선 휴대전화 충전기, 개인 휴대전화와 연결되는 개인 TV 화면, 완전히 눕힐 수 있는 리클라이닝 시트, 부드러운 측면 조명, 사생활 보호를 위한 커튼이 있었다.
아칸크샤는 영상 설명에 "이런 버스가 우리나라에도 있으면 좋겠다. 한국인들은 2050년을 살고 있고, 이번 버스 여행이 그걸 증명해줬다"며 "아직도 그 고급스러움이 잊히지 않는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이런 버스를 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카칸샤가 탑승한 버스는 '프리미엄 고속버스'로 추정된다. 우등버스에 비해 좌석 수가 적어 개인 공간이 넓다. 좌석마다 테이블, 조명, 휴대폰 충전이 가능한 USB 포트도 있다. 전 좌석 개별모니터를 설치해 영화나 음악감상, TV 시청도 가능하다. 요금은 우등버스보다 30%가량 비싸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