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방문의 해 맞아 관광 확대
5·18민주화운동 역사 현장 둘러보고, 한강 소설 속 ‘소년의 길’ 도보여행
비어페스트-충장축제 등 관광하고, 미식주간 운영해 남도의 맛 선보여
광주시는 25일 오후 3시 서울역 오픈콘서트홀에서 정부,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의향(義鄕) 광주를 문화와 예술, 미식도시이자 사계절 축제가 가득한 재미와 즐거움의 도시로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 방문의 해는 방문객들이 광주의 기운과 정신을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광이 산업이 되고 중심이 되는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광주 방문의 해를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소년의 길 & 야구광 트립올해 떠오르는 광주만의 매력적인 여행으로 오월광주와 한강 인문관광 소년의 길이 있다. 다음 달부터 운영되는 이 체험은 방문객들이 5·18민주화운동 역사 현장,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공간을 걸으며 작품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는 문학기행이다. ‘소년이 온다’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에 몸담았던 고 문재학 열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 광주는 사계절 축제도시
광주에서는 △4월 양동 통맥축제 △5월 5·18기념행사와 세계인권도시포럼 등 민주주의 대축제 △6월 비어페스트, LET’s FLOPPY, 스트릿컬처페스타 △9월 사운드파크페스티벌 △10월 추억의 충장축제 등 사계절 내내 축제가 열린다.
미향(味鄕)의 도시 광주의 강점을 살려 미식주간을 운영한다. 10월 예정된 미식주간에는 푸드페어, 할인행사, 미식 이벤트가 열리고 김치축제, 남도맛 페스티벌, 동명커피 등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된다. 또 남도미식 투어 상품을 출시하고 광주 맛집들을 소개한 미식 가이드북을 제작해 방문객들에게 제공한다.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 관광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교통·숙박·관광 안내 기반시설도 개선한다. 이를 위해 관광지 간 이동 편의를 위해 수요응답형 버스 확대 운영, 무등산권 자연환경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상품 지오스테이 운영, 양림동 선교사 사택들을 활용한 숙박·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강 시장은 “광주 방문의 해를 성공시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화·예술·스포츠 등 광주만의 강점을 살려 지역 소비 기반을 확대하겠다”며 광주 방문의 해를 통해 2025년 도시이용인구 1800만 명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도시이용인구 3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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