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녀온 피부발진”…전세계 들끊는 이 질병, 국내도 벌써 7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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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광주에서 6명의 확진자가 나타났고, 이들은 최근 베트남을 방문한 영유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을 위해 여행 전 홍역 백신 접종을 확인할 것을 권장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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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내 반점과 피부 발진 등 홍역 증상 [사진 = 질병관리청]

구강 내 반점과 피부 발진 등 홍역 증상 [사진 = 질병관리청]

호흡기 감염병인 홍역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가운데, 국내에서도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0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주의 한 병원에 입원한 환자와 가족 등 6명이 최근 잇따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소지 기준으로는 광주 2명과 전남 4명으로 1세 미만 영유아 3명, 20대 1명, 30대 2명이다. 이외 제주 지역에서도 20대 확진자 1명이 나왔다.

광주 사례의 경우 지난달 가족과 베트남을 방문한 영유아 1명이 발열 등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최초 확진됐다. 이어 같은 병원에서 접촉한 영유아와 보호자, 병원 관계자 등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이들은 모두 치료받고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환자 동선과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내 홍역 환자는 지난해 총 49명이었으며 올해는 지금까지 21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올해에만 약 4만명의 의심 환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이 중 5명은 사망했다. 현지 보건부는 최근 3개월간 발생한 사망자 수가 작년 한 해 동안의 사망자 수와 같다며 홍역 경보를 내렸다.

베트남 감염 환자의 연령대는 72.7%가 생후 9개월에서 15세 미만이고 15.3%가 9개월 미만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베트남 최대 도시 호찌민 등 남부가 57%로 가장 많았다. 그 외 중부(19.2%), 북부(15.1%), 중부고원 지방(8.7%)이 뒤를 이었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매우 강한 전염성을 가진다. 감염 시 발열·발진·구강 내 회백색 반점 등이 나타난다.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라면 환자와 접촉했을 때 90% 이상의 확률로 감염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여행 전 홍역 백신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접종하지 못한 경우 출국 최소 6주 전부터 2회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며 “여행 후 발열이나 발진 증상이 있으면 홍역을 의심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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