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AI· 기초학력 등 고려
교원단체 “학생 수보다 학급 수 증요”
학령인구 감소로 향후 5년간 공립 초·중등 학생 수가 크게 줄지만 2027학년도 교원 신규 채용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는 늘어날 전망이다. 지역균형성장, 고교학점제,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등 당면과제 해결을 위한 교사 수요 때문이란 설명이다.
교육부는 25일 ‘중장기 초·중등 교과교원 수급방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는 초등학교에서 2027학년도 2700~2900명, 2028학년도 2600~2900명, 2029학년도 2500~2800명, 2030학년도 2500~2800명 내외의 교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중고등학교의 경우는 2027년 4700~5100명, 2028년 4200~4600명, 2029년 3500~3900명, 2030년 3300~3700명으로 계획했다.
2026학년도와 비교하면 2030년이 됐을 때 초등학교 교원 채용 규모는 최대 19.7%, 중고등학교 교원 채용 규모는 최대 31.2% 줄어들게 된다.
교사 선발 규모를 줄이는 직접적인 배경에는 학생 수 급감이 자리한다. 국가데이터처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30년 공립 초중고 학생 수는 2025년 대비 약 90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내년 채용 규모는 3년 전에 짰던 당초 계획과 비교했을 때 초등학교는 약 100명, 중고등학교는 1200명을 더 선발하게 된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의 안착과 학생별 수준에 맞는 기초학력 지원을 위한 초·중등 기초학력 전문교원 배치 등을 고려해 2027년 중등교원 신규 채용 규모는 중장기 계획 당시 규모인 3500~4000명보다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적인 교사 채용 규모는 시도교육청별 교원 퇴직·휴직 규모 등 인력 운용 상황 등을 고려해 정하게 될 예정이다.
교원단체들은 일제히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학생 수에 기반한 교사 정원 산정은 학급 단위의 교사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내놓았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역시 “교원 수급 기준을 ‘학생 수’에서 ‘학급 수’와 ‘교육 수요’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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