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을 적용한 의료기기는 병원이나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완화하는 핵심 수단입니다.”
유승록 메드트로닉코리아 대표(사진)는 최근 인터뷰에서 “수술 로봇, 무선 심박동기와 같은 혁신 의료기기가 국내 의료환경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메드트로닉은 매출 기준 세계 1위 의료기기 기업이다. 국내에도 인공 심장판막, 수술 로봇과 같은 최첨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올해 ‘신장신경 차단술’ 등 다양한 기술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신장신경 차단술은 고혈압 환자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시술이다. 신장의 일부 신경을 차단하면 혈압이 떨어지는 작용에 기반해 개발한 수술 방법이다. 한 번 시술로 36개월 이상 혈압이 떨어지는 효과를 보였으며, 평균 10~15mmHg 이상 혈압을 낮춘다. 유 대표는 “여러 가지 혈압약을 복용해도 혈압 조절이 되지 않는 환자를 위한 시술”이라며 “국내에서도 올해 임상 도입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인공심장 판막 ‘에볼루트 FX 플러스’를 국내 출시했다. 초소형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2’도 내놓을 예정이다. 두 기기 모두 기존 치료 방식이 가진 한계를 극복한 의료기기다. 과거에는 심장에 문제가 생겨 판막을 치환하려면 가슴을 여는 개흉수술을 해야 했다. 또 심박동기를 심으려면 별도의 배터리를 장착해야 한다. 두 제품을 활용하면 혈관 중재술이라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만으로 치료할 수 있다.
유 대표는 올해 도입하는 새로운 의료기기가 국내 의료시스템에 꼭 필요한 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새로운 기술 활용은 치료와 회복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환자의 일상 복귀를 앞당길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장신경 차단술의 경우 약제비 지출 부담을 줄이고, 질환의 합병증을 막아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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