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1분기 매출 6714억원…"게임·결제·기술 고른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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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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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게임과 결제, 기술 등 핵심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 1분기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사업 확대를 위한 선제 투자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다.

NHN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6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같은 기간 5% 감소했다.

회사 측은 핵심 사업 전반의 외형 성장이 이어졌지만 AI GPU 사업 본격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 비용이 일부 반영되며 수익성에 부담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NHN은 올해 남은 기간 게임, 결제, 기술 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성과를 확대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웹보드·결제 성장에 외형 확대

게임 부문 매출은 1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전 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지난 2월 초부터 적용된 웹보드게임 규제 환경 변화 영향으로 주요 타이틀의 이용자 1인당 평균 매출이 고르게 상승했다. 1분기 웹보드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각각 11% 늘었다.

일본 모바일 게임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는 12주년 이벤트와 '명탐정 코난' 협업 효과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전 분기 대비 94% 증가했다. '#콤파스'는 지난 4월 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을 돌파했고, '체인소맨' 협업을 통해 iOS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역주행 흐름을 이어갔다.

결제 부문 매출은 3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전 분기 대비 2.6% 늘었다. NHN KCP의 1분기 거래대금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페이코는 기업복지솔루션 사업 거래금액이 같은 기간 33% 늘었고, 식권 사업에서는 거래 규모 기준 업계 선두를 유지했다.

기술 부문 매출은 1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공공 부문 매출이 집중된 데 따른 역기저 효과로 전 분기 대비로는 9.6% 감소했다. NHN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 늘었고, 일본 기술법인 NHN테코러스도 AWS 리세일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18.4% 증가했다.

기타 부문 매출은 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전 분기 대비 10.0% 감소했다. 다만 NHN링크는 공연 제작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시장 내 입지 강화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했다.

GPU 인프라 사업 본격화

사진=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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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은 올해 AI 인프라 사업을 기술 부문의 핵심 성장 축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수주한 정부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 말부터 서울 양평 리전에 구축한 수냉식 기반 GPU B200을 본격 가동했다.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에는 초고사양 GPU B300을 구축하고, '2026년 국가 AI데이터센터 고도화 사업' 공급사로도 선정됐다.

최근에는 AI 인프라 전문기업 베슬AI와 GPU 공급 계약을 맺었다. NHN은 이 계약을 통해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AI 서비스 확산으로 GPU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클라우드와 GPU 인프라 구축·운용 역량을 앞세워 국내 AI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국방 AX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NHN두레이는 2024년 국방부에 '국방이음'이라는 이름으로 공급한 협업 서비스를 올 하반기 전군 30만명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NHN클라우드는 방위사업청의 '연합지휘통제체계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GPU 인프라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공공·국방 영역에서 신규 수요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결제 사업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차세대 결제 시장 진입을 준비한다. NHN KCP의 가맹점 네트워크와 정산 노하우, NHN페이코의 이용자 데이터와 간편결제 운영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NHN KCP는 결제 프로세스에 최적화된 독자 메인넷을 준비 중이며, 개념검증을 거쳐 실제 결제 네트워크와 연계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NHN은 주주환원 정책도 함께 내놨다. 이날부터 총 167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을 진행한다. 이는 2026년 연간으로 계획한 자기주식 매입 재원 전액이다. 회사는 취득 완료 직후 매입 수량 전량을 소각할 예정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1분기에도 주요 핵심사업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외형 확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AI GPU 사업 본격화를 위한 선제적 인프라 투자 비용이 일부 반영되며 1분기 전사 수익성에 일시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대규모 GPU 사업 수주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올해 기술사업에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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